지난 한주 국제석유가격은 25일 개최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총회에
즈음하여 전체적으로 보합세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주말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최근월물이 전주 종가
보다 배럴당 0.25센트 오른 15.13달러를 기록했다.

OPEC사무처에서 작성, 총회에 제출된 보고서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현재의 OPEC쿼터량에서
최소한 하루 150만배럴씩의 감산을 반년이상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최대산유국으로 현재 하루 8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OPEC의 감산폭이 노르웨이 영국등 북해산 원유생산국들의
증산을 불러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OPEC회원국들은 현재의 산유량(하루 2,350만배럴)을 올연말까지 계속
유지, 하반기의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유가상승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