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제가 1년동안 생산한 재화와 용역은 소득이라는 형태로 국민경제
각 구성요소에게 분배된다.

이같은 소득은 일차적으로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한 각 경제주체, 즉 노동
제공자와 자본 경영의 제공자에게 분배된다. 또 정부는 이 소득중 일부를
부가가치세와 같은 간접세를 통해 거두어들이게 된다.

이처럼 경제주체에 배분되는 소득중 노동제공자에게 제공되는 부분을
피용자보수라고 부른다. 다시말해 남에게 고용되어서 생산에 참여한 사람들
이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받는 급료 입금등을 가리킨다.

이에반해 자본과 경영을 제공해 생산활동을 주관한 경제주체에게 돌아가는
몫은 영업잉여라고 부른다.

피용자보수는 국민총가처분소득에서 가장 큰 부분(지난해 47.1%)을 차지
하는 것이 보통이며 지난해 경우 1백24조7천억원에 달했다.

피용자보수의 규모와 증가율은 취업율이나 임금상승율등의 영향을 받는다.

한은은 지난해 취업증가율과 임금상승율이 상대적으로 둔화돼 피용자보수
증가율이 9.5%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2년(12.3%)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며 같은기간 영업잉여 증가율(11.1%)보다도 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