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국제화 전략과 정부의 해외진출 규제 완화조치 등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고임금 등으로 한계에 부딪힌 영세기업들의 중
국및 베트남 진출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 건당 투자규모는 오히
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국내 기업들에
대해 허가해 준 해외 직접투자는 모두 2백41건, 4억3천3백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5건,3억4천6백10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1백29.5%나 늘어났으나 금액기준으로는 25.1%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건당 투자규모는 작년 1~2월의 3백30만달러
에서1백80만달러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