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은행들의 점포신설이 차등자유화됨에따라 후발은행의 점포숫자가
빠르면 98년께 선발은행수준에 육박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3백개전후의 지점과 출장소를
갖고있는 5대시중은행중 한일은행을 제외한 4개은행이 현재기준으로
자율화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극단적인 경우 올부터 5년동안 매년
6개이하씩의 지점(출장소로는 12개이하씩)만을 내야할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지난해말 2백98개의 점포를 갖고있는 상업은행의 경우 올부터
5년동안 매년12개씩 출장소를 낸다면 98년에는 총3백58개에 달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후발은행들은 대부분 자율화요건을 갖추고있어 매년 최근 3년간
평균정수의 2배까지 점포를 신설할수 있게됐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1백46개의 점포를 갖고있는 신한은행이 5년동안 모든
신설점포를 출장소로 낸다고 가정할 경우 98년에는 점포수가 총3백76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후발은행도 마찬가지여서 98년에는 하나은행과
보람은행도 각각 3백개에 육박할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는 이같이 기존은행들의 점포숫자에비해 후발은행들의 점포숫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자율화요건을 충족한 은행에 한해 최근 3년간 점포수의
2배까지 점포를 신설할 수있도록 한 규정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즉 대부분 후발은행들은 부실여신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질자기자본비율
(BIS) 8%이상이라는 조항을 충족시킬 수있는 반면 기존은행은 이를 충족
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후발은행들은 그러나 당장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맞을 수있는 등 변수가
많아 이같은 예는 극단적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또 설혹 점포정수가 많아지더라도 경비등을 감안할때 정수만큼 점포를
낼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은행점포설치를 차등자유화하면서 <>경영평가결과 C등급이 아닐 것
<>실질BIS자기자본비율 8%이상일 것 <>실질 업무용 고정자산비율이 60%이내
일것 <>문책기관경고 등을 받지않았을 것 등 5가지 요건을 충족하지못하면
올해 점포정수(5대시중은행의 경우 7개)에서 그만큼 차감해 점포를 신설
토록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