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경이 유명 트로트 가수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빼내 집까지 찾아간 사실이 알려졌다.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충남경찰청 소속 30대 여경 A씨는 경찰 내부망을 통해 유명 트로트 가수 B씨의 개인정보를 열람해 서울에 있는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갔다.낯선 여성의 방문에 깜짝 놀란 B씨는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A씨는 B씨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수사에 필요한 경우 집 주소, 운전면허증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지만, 상급 경찰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경찰은 A씨가 사적인 목적으로 B씨의 개인정보를 들여다본 것으로 파악했다.충남경찰청은 A씨를 직위 해제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의 신상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낱낱이 폭로되면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한공주'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쌍끌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천우희는 2014년 출연한 영화 '한공주'에서 성폭행 피해 여중생 한공주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4일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 등에는 ''한공주' 보신 분들', '한공주? 밀양 성폭행 사건 아시나요' 등의 글이 게재됐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최근 영상을 통해 해당 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사진, 근황 등을 낱낱이 공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한 네티즌은 "'한공주'를 보고는 구역질이 났다. 좁은 집에 가해자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장면 보는데 처음으로 인간을 보고 혐오스럽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가해자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어 반갑다. 똑같이 당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사를 보고 '한공주'라는 영화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OTT에 있던데 찾아서 봐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영화 '한공주'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해 영화계에 충격을 준 작품이다. 열일곱 살 '한공주'(천우희)가 남학생들에게 성폭행당해 전학을 왔으나 갑작스레 찾아온 피의자들과 학부형들로 인해 피해자
제23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에서 이강천 후보(66·사진)가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됐다.4일 대한법무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논현동 법무사회관 연수원 강의실에서 전자투표로 치러진 제23대 협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득표율 49.9%(6103표 중 3050표)를 기록한 이 후보가 차기 협회장으로 확정됐다.이 신임 협회장 당선자는 전국법원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아 법원 사법보좌관제를 도입하고, 미래등기시스템 졸속 도입 반대 서명 운동 등을 이끌었다. 현재는 법원공무원노조 동지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오는 27일 제62회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권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