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사간 임금교섭관행이 점차 합리성을 띠어가는등 성숙
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조측이 임금인상안을 만들 때 근로자들의 주먹구구식 요
구나 비교가 되는 타기업의 임금수준보다는 생계비,회사의 경영실
적,국가경제 및 산업전망등을 고려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금교섭기간이 외국에 비해 장기화되고 있는 이유로는
노사 모두가 상대에게 우선적인 양보를 유도하는 전략을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노동연구원 김태기 동향분석실장은 24일 2백58개 제조업체의
관리자와 노동조합 간부들을 상대로 실시한 "임금교섭의 절차와
기법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