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기업경영은 곧 인간경영이라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같다. 기업의
최종목적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고,그 이익은 조직원들을 통해서
얻어지므로 그들을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따라 손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비자"에 이런 얘기가 있다.

"뱀장어는 뱀과 닮았고,누에는 애벌레와 닮았다. 뱀을 보면 누구나 깜짝
놀라고 애벌레를 보면 소름이 끼친다. 그러나 어부는 손으로 뱀장어를
잡고 여자는 누에를 만진다. 즉 이익이 될것 같으면 누구나 용기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위의 지적이 반드시 맞는 비유인지는 알수 없으나
인간사회를 냉철히 인식한 직관력이 돋보이는 말임에는 틀림없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실업이 늘고 있으나 이른바 3D업종에서는 일손이 달려
인력을 수입해서 쓰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이익"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처럼 세계 여러나라가 자국의 이익에만 급급하는 국제환경에 기업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체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안된다.

나는 몇가지 경영방침중 인간존중경영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
인간경영이야말로 단합의 열쇠요 기업목표 달성의 최종 기착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위로부터 부여된 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사람을 능력있는
사람으로 여겼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에 책임과 주도권을 발휘,자기일은
자신이 책임질수 있는 사람을 능력있는 사람으로 친다.

원래 인간의 본성은 무한하다. 그 본성을 신뢰하고 잠재력을 개발 활용하는
인간경영이 성공한다면 기업경영도 자연스레 성공할수 있을 것이다. 현대
기업경영의 비법은 "기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간"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