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 구청장들이 취학아동 가정에 선물을 돌려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겨냥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장 출
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최기선 인천시장이 시정설명회에 초청된 참석자들에
게 우산.손목시계 등 선물을 돌리고 향응을 베풀어 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조사에 나섰다.

최시장은 지난 2월16일부터 오는 4월15일까지 관내 통장 3천9백 15명을 비
롯해 사회 및 종교단체 등 16개 단체 7천여명을 일주일에 2~3회씩 시정설명
회 명목으로 초청해 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시정에 대한 내용을 담은 슬라이
드를 상영해오고 있다.

시는 시정설명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에게 `증 인천시장''이라는 글귀가 박힌
우산과 손목시계를 이미 9개 단체 3천4백11명에게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