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조작 비리와 관련 물의를 빚고 있는 상문고 졸업생 2백여명은 19일
오후 후배 재학생들의 하교시간에 맞춰 모교를 방문, "동요하지 말고 학
업에 전념해달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

서울대등 각 대학에 재학중인 이들 졸업생들은 ''후배에게 드리는 글''이
란 유인물에서 "상문이라는 이름이 어느새 부패의 상징처럼 돼 버렸지만
정작 부끄러워야 할 사람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아니라 학교와 재단, 그리
고 감사를 철저히 하지못한 교육당국"이라고 주장.

이들은 또 "학교비리에 대한 검찰의 본격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이를 지
켜보면서 동요하지 말고 학업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
졸업생들은 이어 "생계의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있게 일어나신 선생님들
을 격려하면서 상문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