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충남도는 17일 군산해운항만청 대산출장소를 충남지방
해운항만청으로 승격시켜줄 것을 교통부와 해운항만청등 관계기관에 건의
했다.

도는 이건의서에서 충남 해안은 항만개발여건이 좋은데도 불구 배후산업지
개발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항만개발이 미뤄져왔었으나 최근들어 공단
개발등 서해안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입 물동량 급증,지방해운항만청
의 설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산공단의 석유화학단지가 본격 가동
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늘고있으나 해운항만청이 없어 부산항까지 육로
운송을 해야하는 실정이어서 연간 1백억원이상의 운송비를 추가부담하고
있으며 민원인도 군산해항청을 이용 해야만하는 불편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건의서는 또 장항 고정 대산항등의 국제무역항 3개소와 대천 비인항등
연안항 2개소는 항만청장이 직접 관리해야하는데도 군산해항청 장항출장소
와 대산출장소의 관리를 받아 업무지원 에 협조체제가 이뤄지지않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오는 2011년까지 이들항만 이외에도
아산항 군장신항 보령항 석문항등 4개의 무역항이 조성될 전망이어서
지금과 같은 출장소급 항만관리로서는 운영관리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도는 당초에 장항및 대산지역에 지방해운항만청 신설을 추진
했었으나 신설보다 기존출장소를 승격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충남
서북부산업지대에 인접한 대산출장소의 승격을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관계자는 "충남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산업화가 이뤄져 수출입
물동량이 급증하고있으나 지역업체들이 해운항만청이 없어 군산 부산까지
가야만하는 불편을 겪고있다"며 "충남지방해항청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