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철도사상 처음으로 여성차장을 열차에 배치하는등 여성공직자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고있다.

철도청은 10일 여성 직원들의 참여를 처음 허용한 제1백21회 차장등용
자격시험에서 합격한 김선미(26)박락원(22)김은숙(31)씨등 3명을 서울
열차사무소 차장으로 임용, 이날부터 통일호 새마을호 등 일선현장에
파견했다.

지난1일 가장 먼저 차장으로 임용된 김선미씨는 철도전문대학 운수과를
졸업하고 지난92년 대전지방철도청 구미역역무원으로 철도공무원 생활을
시작한뒤 이번에 차장시험에 합격, 철도사상 첫 여성 차장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차장은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뒤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철도부문에서 여성들의 활동영역이
넓혀진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락원씨도 철도전문대 운수과를 졸업하고 지난92년 순천지방 철도청
명신역에서 역무원으로, 김은숙씨는 지난 85년 서울열차사무소의 여자
승무원으로 각각 철도와 인연을 맺고 근무하다가 공채차장으로 근무처를
바꿨다.

열차차장은 여객전무를 도와 열차착발신호를 비롯 검표에 나서는등 열차
에서의 제반업무를 수행하는 직책으로 신체적인 부담이 크다.

<노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