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5일께 사찰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함명철 국제기구국장은 9일 "IAEA사찰팀은 1일 입북
이후 예정대로 사찰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은 2일 사찰
일정을 협의하면서 방사화학실험실과 5메가와트원자로에 대한
사찰을 뒤로 미루어 줄것을 요청했으나 이중 일부 시설에 대한
사찰도 이미 실시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심 시설물에 대한 사찰도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아 이들 시설물에 대한 IAEA의 시료채취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IAEA사찰의 성공 여부는 사찰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15일이후에야 판가름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찰은 IAEA가 요구하는 수준의 사찰을
북한이 받아 들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현 상태에서 사
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