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지난 76년8월18일 발생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에 김정일이
개입돼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일이 `뛰어난 군사지략가''임을 선전하는
프로에서 "김정일의 비범한 군사적 지략과 담력은 적들을 언제나 수세에
몰아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례로 "침략자들이 강도적인 수법으로 도
발하고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고왔던 판문점사건도 놈들의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장을 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