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및 동양시멘트 한일시멘트등 12월말 결산
시멘트 6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 92년 1천27억1천2백만원보
다 15%가 줄어든 8천6백47억9백만원을 기록했다.

장치산업인 시멘트업계 연간 당기순이익의 증가율이 91년 60.6%(90년대비)
를 기록한 이후 92년(8.6%)까지 매년 신장세가 둔화되는 속에서 꾸준히 증
가해왔으나 지난해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시멘트업계의 당기순이익이 저조한 것은 국내 건설경기가 주춤해진
데다 업체마다 잇따른 증설로 설비투자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물류비용및 연
료비용등이 급증한데따른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업체중 동양시멘트는 92년보다 26.6%가 줄어
든 1백86억1백만원을 기록한것을 비롯 쌍용양회는 24.3%가 줄어든 2백71억
3천5백만원,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각각 15.2%와 11.7%가 줄어든 1백
32억5천만원과 1백억5천5백만원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성신양회와 현대시멘트의 당기순이익은 92년에 비해 각각 6.
9%와 37.7%가 증가했다.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앞둔 한라시멘트와 3월말 결산법인인 고려시멘트를
제외한 이들 6개 시멘트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92년 2조2천2백74억원보다
6.2% 증가한 2조3천6백53억9백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