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미국 경기회복, 동반상승효과 수출업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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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회복세가 우리나라 수출전반에 "동반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인가.
자동차 반도체 철강 전자등 최근 엔고훈풍을 타고 대미수출을 주도해온
주종품목들의 미국시장진입기회가 더욱 넓혀지게 돼 미경기회복의
반사이익이 더욱 증폭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있다.
다만 섬유 신발등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에 밀리고있는 경공업품목들이
얼마나 미경기회복의 여세를 탈 것이냐에 따라 수출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여부가 가름될 것이란 지적이다.
산업연구원(KIET)등 관련기관 분석에 따르면 미국경제가 1% 성장할 경우
우리나라의 총수출은 2%가 늘어나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물론 이같은 계량모델은 최근 "중고경저"현상등 대미수출품목구조의
두드러진 변화로 인해 적중도가 의문시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미국경기회복은 크게 두가지측면에서 우리수출업계에
"호재"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선 미국시장의 수입수요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대미수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자동차의 대미수출이 1백8. 7%늘어난 것을
비롯, 철강(47. 4%)가전제품(14. 8%) 반도체(7. 7%)등의 대미수출이 큰
폭의 호조를 보이고있어 이같은 기대를 더욱 강하게하고 있다.
미국경기회복이 일본 독일등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전반의 동반경기회복
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들 국가에 대한 간접수출확대효과도 간과할
수없는 호재다.
DRI등 미국경제연구소들은 경기회복에 따라 올 미국의 수입수요는 작년보다
9%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같은 수입수요확대로우리나라가 직접 대미수출확대가 어려운 경공업등
일부분야에서도 중국 동남아등 제3국을 통한 간접수출이 크게 늘 것이란
지적이다.
예컨대 미국섬유제품시장을 장악하고있는 중국과 동남아지역에 우리나라의
직물등 섬유원료업체들이 대거 진출하고있어 중국등의 대미섬유제품수출이
늘면 우리나라의 이들 국가에 대한 섬유원료수출이 늘어나는 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직물수출이 61.9%증가, 작년 대중전체수출증가율
(94.1%)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나 올핸 직물등 원자재부문의 대중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따라 멕시코등 중남미국가들을 통한
대미우회수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다만 최근 미국업계가 리엔지니어링등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쟁력을
급격히 강화하고있어 우리업계의 미국시장진입이 간단치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자동차의 경우 최근의 대미수출호조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신차진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GM등 미국자동차업계의 "빅3"가
일본자동차업계의 엔고불황틈을 비집고 소형차분야 진출을 확대하는등
반사이익을 더 크게 보고있다는 지적이 이같은 진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업계가 미경기회복으로 누릴 "과실"을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인 셈이다.
<이학영기자>
자동차 반도체 철강 전자등 최근 엔고훈풍을 타고 대미수출을 주도해온
주종품목들의 미국시장진입기회가 더욱 넓혀지게 돼 미경기회복의
반사이익이 더욱 증폭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있다.
다만 섬유 신발등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에 밀리고있는 경공업품목들이
얼마나 미경기회복의 여세를 탈 것이냐에 따라 수출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여부가 가름될 것이란 지적이다.
산업연구원(KIET)등 관련기관 분석에 따르면 미국경제가 1% 성장할 경우
우리나라의 총수출은 2%가 늘어나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물론 이같은 계량모델은 최근 "중고경저"현상등 대미수출품목구조의
두드러진 변화로 인해 적중도가 의문시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미국경기회복은 크게 두가지측면에서 우리수출업계에
"호재"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선 미국시장의 수입수요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대미수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자동차의 대미수출이 1백8. 7%늘어난 것을
비롯, 철강(47. 4%)가전제품(14. 8%) 반도체(7. 7%)등의 대미수출이 큰
폭의 호조를 보이고있어 이같은 기대를 더욱 강하게하고 있다.
미국경기회복이 일본 독일등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전반의 동반경기회복
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들 국가에 대한 간접수출확대효과도 간과할
수없는 호재다.
DRI등 미국경제연구소들은 경기회복에 따라 올 미국의 수입수요는 작년보다
9%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같은 수입수요확대로우리나라가 직접 대미수출확대가 어려운 경공업등
일부분야에서도 중국 동남아등 제3국을 통한 간접수출이 크게 늘 것이란
지적이다.
예컨대 미국섬유제품시장을 장악하고있는 중국과 동남아지역에 우리나라의
직물등 섬유원료업체들이 대거 진출하고있어 중국등의 대미섬유제품수출이
늘면 우리나라의 이들 국가에 대한 섬유원료수출이 늘어나는 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직물수출이 61.9%증가, 작년 대중전체수출증가율
(94.1%)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나 올핸 직물등 원자재부문의 대중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따라 멕시코등 중남미국가들을 통한
대미우회수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다만 최근 미국업계가 리엔지니어링등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쟁력을
급격히 강화하고있어 우리업계의 미국시장진입이 간단치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자동차의 경우 최근의 대미수출호조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신차진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GM등 미국자동차업계의 "빅3"가
일본자동차업계의 엔고불황틈을 비집고 소형차분야 진출을 확대하는등
반사이익을 더 크게 보고있다는 지적이 이같은 진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업계가 미경기회복으로 누릴 "과실"을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인 셈이다.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