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지난 90년 이후 지역간 수송수요 분담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고속버스를 포함한 시외버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완행시외버스를 폐지하고
"우등직행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일 교통부가 교통개발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해 검토중인 "시외버스 중장기
육성방안"에 따르면 시외버스의 운행형태를 중간정거장 운영방식에 따라
직행과 고속으로 구분하고 차량의 등급에 따라 우등과 일반으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직행노선 중 2백 이상의 중간정거장이 없는 장거리 노선은
고속버스와 우등고속버스로 전환하고 80 이상 2백 미만의 중거리 노선은
우등직행버스를신설해 담당토록 하고 80 미만의 단거리 노선은 일반직행이
맡도록할 계획이다.

교통부는 신설되는 우등직행버스는 현재의 우등고속버스와 동일한 차종을
투입해 고급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고 우등직행버스를 위한 새로운 노선을
개발해 승용차 수요를 흡수키로 했다.

교통부는 시외완행버스의 경우 특히 장거리 노선에서는 운행속도의 저하로
경쟁력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이를 폐지하고 직행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교통부는 단거리 노선은 시외완행버스를 농어촌버스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시외버스의 평균 주행속도는 현재의 계획대로 도로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경우오는 96년에 시속 18.2km로 떨어지고 50m마다 5분간 정차하는 것을
전제로 한 운행속도는 시속 17.7km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