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단대회에 나가 프로에 진출한뒤 앞으로 세계적인 기사가
되겠습니다"

이같은 야멸찬 포부를 밝히는 권효진양(11.분당매송중5)의 최연소 아마
여류국수 등극은 이미 3년전부터 예견되었다.

국민학교 1학년때 아버지인 권갑룡오단의 지도를 받은 권양은 2학년때인
지난 89년 제18기 여류국수전 꿈나무조에서 우승,아마여류국수 등극을 예고
했던것.

또 지난 92,93년 오리온배에서 2년연속우승을 했고 KBS전국바둑대잔치
여학생부에서 3위를 차지한바 있다.

지난 1월 롯데배우승자인 이정원양의 올2관왕의 꿈을 무산시킨 권양은
"같은 문하에 있는 정원이 언니가 실력이 있는데 잠시 실수를 한것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실리바둑을 구사하면서도 승부욕이 강한것이 장점인 권양의 이번우승은
아버지인 권갑룡오단의 지도가 큰 몫을 했다.

아버지인 권갑룡오단(37.권갑룡바둑도장원장)과 어머니 박옥주(36)사이의
2녀중 장녀인 권양은 동생 권효영양이 꿈나무조에서 우승해 자매의 여류
국수등극을 다시한번 예고했다.

<최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