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제경쟁력등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경영 안정화 및 체질개선의
문제가 기업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즉 경영환경의 변화에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는 부채(차입)경영보다는 자주경영(자기자본
위주의 경영)체제로 전환할것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부채에 의존하는 경영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이는 부채의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의 측면을 선호한 결과라 하겠다.
부채라 함은 기업의 과거거래및 사건의 결과로 미래에 자산을 이전 또는
용역을 제공해야 하는 기업에 부과된 현재의 의무와 책임이라 정의 할수
있다. 간단히 부채를 분류한다면 화폐성및 유동성에 의거 분류할수 있다.

부채는 자기자본에 대비하여 타인자본으로서의 성격과 이에 따르는 두가지
양면적기능으로 파악되어 진다.

첫째 기업은 부채(타인자본)와 자기자본을 자금원으로 수익창출 활동을
한다. 즉,부채도 자기자본과 마찬가지로 기업경영의 자금원으로 동일하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부채의 성격을 규정해 보면 부채(타인자본)는 확정이자를 비용으로
부담하면서 일정기간 동안만 기업에 기여하는 기한부 자본이다.

따라서 미래에 원금의 상환이 예정되어 있고 기업은 상환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또한 기업의 업적과는 무관하게 확정이자를 지급해야
하므로 적자경영시 기업규모를 축소시키는등의 경영의 탄력성을 저해한다
하겠다.

둘째,이와같은 부채의 성격으로 인하여 기업경영상 부채의 기능을 두가지
나누어 파악할 수 있다.

향후 경기가 호전되리라고 예상되는 국면에서는 일반적으로 설비투자의
증대가 기업의 수익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현재 설비투자의 증대를 위한
자금조달의 용이성및 자금이용의 비용측면에서 자기자본 보다는 타인자본을
이용하게 된다.

부채는 결과적으로 차입비용 이상으로 기업이익을 증대시키게 되므로
부채의 순기능이라 할 것이다.

반면에 향후 경기가 후퇴하는 국면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시장의 수급
사정이 악화된다. 업은 이에 대응하여 생산규모를 축소하든가 시장의
수급사정을 무시하고 출혈판매를 하게 마련이다. 과도한 부채에 의한
기업경영이 이루어져 왔다면 경영규모축소의 곤란,차입이자 및 원리금
상환의 압박을 받아 경영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는 부채의 역기능이라
할것이다.

기업의 경영자가 부채의 순기능을 강조한다고 하면 기업의 외부관계자,
예를들어 금융업자 및 채권자는 부채의 역기능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여긴다. 우리가 객관적인 투자자라 하면 부채의 양면적기능을 절충할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