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6
일 범행에 사용된 칼과 칼집에서 숨진 탁씨와 같은 O형의 혈액형이 검출
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그러나 혈흔 검출량이 너무 적어 탁씨의 혈액인
지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유전자 감식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구속된 임홍천(26)씨가 범행 뒤 강원도로 도피했다는 자백
내용의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시외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임씨
가 범행 다음날인 19일 오전 10시13분께부터 낮 12시41분께까지 강원도
삼척시내와 삼척군 원덕면의 공중전화에서 대성교회 조종삼(33.구속중)
목사와 3차례, 군대 동기인 민아무개, 박아무개씨와 각각 1차례와 6차례
등 모두 10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