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건설현장의 부실시공 파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의 69개
주요 공사현장에서 부실시공 및 안전관리.품질관리 미흡 공사 1백30건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 가운데 부실시공으로 드러나 재시공 및 보수와 같은
시정조처를 받은 시공업체는 동아건설, 남광토건, 한일개발, 호남아스콘,
태영 5개 업체다.
24일 건설부는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69개 공사현장과 아파트
를 특별점검한 결과 부실시공 5건, 시공보완 필요 33건, 감리 불성실 26
건, 안전관리 미흡 48건, 품질관리 미흡 18건 등 모두 1백30건이 지적됐
다고 밝혔다.
건설부에 따르면, 동아건설의 경우 주암댐 계통 광역상수도공사 시공을
맡았는데 가압펌프장 관리숙소 발코니에 금이 가고 철근이 밖으로 드러나
부실시공으로 지적을 받았으며, 동해 북평공단 조성공사 시공업체인 남광
토건은 추암교 날개벽 일부분이 내려앉으며 금이 가 지적을 받았다.
또 청주공항 민항시설 건설공사를 맡은 한일개발은 여객청사 1층 바닥
슬래브에 금이 가 지적을 받았으며, 호남아스콘은 전북 익산의 가스관로
매설 도로굴착 복구공사를 하면서 공사 지연으로 기존 포장구간에 균열이
생겨 지적을 받았다. 구리시 하수종말처리장 증설공사 시공업체인 태영은
최종침전지 가운데 일부 캔틸레버(내닫이 들보)에 균열이 생겨 지적을 받
았다.
이에 따라 건설부는 건설부 및 산하기관 소관 공사를 맡은 동아건설과
한일개발에 대해 철거 뒤 재시공하도록 지시했다. 또 다른 부처 소관인
나머지 3개 공사에 대해서는 재시공 또는 보수 등 필요한 조처를 취하도
록 관계기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