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장사 백승일(18.청구)이 ''94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시
즌 모래판에서도 독주를 예고했다.

지난해 민속무대에 데뷔, 최연소 천하장사 기록을 세우며 일약최강자로 부
상한 백승일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백전
노장 황대웅(28.삼익가구)을 맞아 빼어난 기술을 과시하며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3-4위전에서는 올해 울산대 1년을 중퇴하고 현대씨름단에 입단한 새내기
신봉민이 현역 선수중 최고 중량의 조정민(청구.159kg)을 2-1로 꺾고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