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1일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 현금 5만8천원을 빼앗은
유아무개군(16.무직.경북 포항시 해도 2동)등 10대 3명을 붙잡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등 3명은 11일 새벽 0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갈월동 굴
다리밑에서 서울 3아 2905호 모범택시(운전사 최성환.45)를 잡아탄 뒤 강서
구 방화동 주택가 골목길에 이르자 갑자기 파스로 운전사 최씨의 입을 틀어
막고 흉기를 옆구리에 들이대며 "소리치면 죽이겠다"고 위협해 현금 5만8천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범행현장을 지나던 택시기사 백모씨에 의해 붙잡힌 유군을 추궁,
나머지 공범 2명도 숨어있던 중구 남대문로 5가 A여관에서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유군등은 1년전 서울에 상경, 남대문로 5가 여관에 방을 얻
어놓고 함께 지내다 설을 맞아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