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7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올해의 시정방향은 갈수록 심
화되고있는 서울지역의 교통난완화와 21세기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도시기능
의정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의 열악한 교통환경과 도시구조의 개선없이는 국가 중추도시로서의 기
능은 물론 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
른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시정은 도로망확충 도시기능의 정비와 함께 국제도시에 걸
맞는 컨벤션센터 텔리포트등 국제업무 기반시설들을 건설해 "세계속의 서
울,서울속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서울시의 올해 역점시책을 분야별로 간추려 소개한다.
도로망확충 시는 교통수요량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강남지역에 오는98년
까지 8천6백억원을 투입,강남의 동서를 잇는 길이32.5km의 왕복6차선내부순
환 도시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키로했다.
이 도로는 염창IC-안양천변-개봉IC-하안IC-난곡(터널)-신림동-관악산(터널)
-사당IC-우면산(터널)-양재IC-대모산-장지IC-탄천변-잠실IC를 잇는 노선으
로 기존 격자형 간선도로망과는 별도로 강남의 동서간 통과기능에 역점을
둔 것이다.
이 도시고속도로는 내년까지 노선과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96년에 착공에
들어가 9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또 현재 단절돼있는 테헤란로와 도림천 복개도로간의 5km의 도로를
신설,확장해 올림픽공원에서 김포공항까지 총연장 40km의 강남 동서간선도
로망을 오는97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초동 정보사와 황실아
파트간,동작대로-봉천천 복개도로사이의 사당구간에 각각 터널을 건설하는
한편 서초역-정보사입구,황실아파트-동작대로,동작대로-사당터널입구간 도
로가 6-8차선으로 신설 또는 확장된다.
도시기능의 정비 시는 시행된지 20년이 지났으나 현재 63%에 머물고있는
도심재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도심재개발의 대상범위를 확대해,회현 동자동의 도
심주변과 영등포 청량리의 2개 부도심권역을 추가키로 했다.
또 세운상가 주변을 도심형공업지구및 녹지 유보도구역으로,남대문 회현동
주변은 국제관광지로서의 시장및 상업지구로,동대문운동장및 영등포주변은
교통환승기능및 상업중심지로 개발하는등 18개 개발구역을 지역특성에 맞
게 특화개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운상가 일부 동자 내수 마포3 장교 회현동등 8개지역은 주거복
합 의무화구역으로,청진 을지로2가 공평동등 3개구역은 주거복합 권장구역
으로 각각 지정,도심내에서의 주택건설을 유도,도심공동화를 방지해 나가기
로했다.
공장지역 재개발 서울의 공장이적지 대부분이 주거 또는 상가로 개발된데
따른 소비도시화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는 공장이적지에 첨단 무공해업종
등 도시형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개선방안으로는 저층에는 제조업 공장 중간층에는 기술개발및 상업업무시
설을상층에는 아파트등의 주거지역으로 각각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주 상 공 복합빌딩의 개발육성을 위해 융자금과 과밀부담금등
을 지원하는 한편 공장 재개발사업시 도로 상하수도 복지시설등을 우선 정
비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 육성지원 시가 마련한 중소기업 육성방안은 <>중소기업 보육센터
건립 <>육성자금 지원 <>아파트형 공장확충 <>낙후 공장지대 재개발 <>산업
인력 양성등 5개 과제이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중소기업 보육센터 건립으로 시는 신기술 창업보육
과 수출지원 보육을 위해 각각 1개씩의 보육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신기술 창업보육센터는 강서구 등촌동 구자동차관리사업소에 대지 2천4백
40평,건물7백38평규모로 설치,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기술집약형 기업등
20개업체를 유치,성장 자립시까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제반지원을 해준
다. 6개월에서 2년간의 보육기간이 끝난뒤에는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수
있도록 지원해줄 방침이다.
수출지원보육센터는 삼성동 무역진흥공사내에 설치,신제품및 첨단기술을
보유한 10개업체를 대상으로 2년동안 시장조사 거래알선 제품홍보 수출상품
화등의 지원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