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LNG) 수송관로 부실시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김
태현 부장검사)는 7일 삼환기업과 동부건설로부터 하도급 및 재하도급을 받
은 토성공영(대표 조재관)이 설비면허와 상하수도면허밖에 갖고 있지 않은
데도 은산개발(대표 김덕겸)로부터 토공면허를 빌려 도급받은 사실을 밝혀
내고 달아난 토성공영 대표 조씨를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토성공영은 설비면허만으로는 공사를 수주받을 수 없자 은
산개발로부터 토공면허를 빌려 지난해 초 원청회사인 삼환기업으로부터 9.
2km의 매설공사를 낙찰금액의 73%인 14억2천만원에 하도급을 받은 데 이어
동부건설로부터 지난해 4월과 6월 2회에 걸쳐 18.64km를 45억3천만원에 재
하도급을 받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