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미키 켄터 미무역대표는 4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
고지난달 31일부터 속개된 하타 쓰토무 일본 외상과의 무역협상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밝혔다.
켄터 대표는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일정상회담 이전까지
일본이 수치 목표설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다른 수단에 의한 대일본 무역규
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터 대표의 이같은 경고는 미국이 일본
을 상대로 슈퍼301조의 적용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켄터 대표는 미국이 요구하고있는 수치목표 설정에 관해 일본정부가 끝까
지 반대,협상이 결렬됐다고 비난하고 내주초에 재개되는 포괄협의에서 이문
제를 다시 제기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에앞서 제프리 가텐 미상무차관도 기자들과 만나 3일 개최된 일본과의
자동차 협상에서도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밝히고 정상회담까지 합의를 이
끌어낼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