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 주유엔대사는 4일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사찰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유럽을 중심으로 비관론이 많이 대두되고 있
으며 미국도 곤혹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유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
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미국내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희망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노력이 소진되고 있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은 IAEA가 미국의 영향력아래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국을 동
원하면 IAEA가 신축성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
나 IAEA는 중립성을 갖고 있으며,북한 핵사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갖고있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