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대표팀 감독 아나톨리 비쇼베츠(48)가 계약금 3만달러, 월봉 5천
달러에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지난 1일 입국한 비쇼베츠 감독은 이날 오후와 2일 오전에 걸쳐 김정남 축
구협회 전무 및 가삼현 국제부장과 잇따라 협의해 이런 조건에 합의했다.
비쇼베츠 감독은 또 한국에 머무는 동안 승용차와 임대아파트 50평형을 제
공받기로 했다.

축구협회와 비쇼베츠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가까워온 데다 대표팀이 현재
김호 감독 체제로 움직이고 있어 애초의 월드컵팀 기술고문보다는 대한축구
협회 기술자문에 비중을 두기로 했으며, 월드컵 본선이 끝나면 재계약을 한
다는 전제로 1차 계약기간을 6개월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