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우보이(NFC)와 버펄로 빌스(AFC)가 슈퍼볼을 놓고 31일 오전8시
(한국시간) 격돌을 벌인다.

지난시즌 댈러스에 17-52로 대패,91,92,93년 연속 슈퍼볼에서 분루를
삼켰던 버펄로는 84년 LA레이더스 이래 9년만에 AFC에 우승을 안기겠다며
단단히 벼르고있다. "컴퓨터 쿼터백" 짐 켈리의 빠르고 정교한 패스와
러닝백 서먼 토머스의 돋보이는 순발력이 버펄로 전력의 핵.

이에반해 슈퍼볼 2연패에 도전하는 댈러스는 미프로미식축구(NFL)최고의
몸값(약50억원)을 자랑하는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과 러닝백 에미트 스미
의 기량이 절정에 달해 낙승을 장담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댈러스가 조금 앞서지만 단판승부이고 두팀 모두 역대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날 컨디션이 우승을 좌우해왔던 과거의
슈퍼볼향방으로 미루어 볼때 "섣부른 객관"은 판세전망을 그르칠 수가
있다. 카우보이(댈러스)가 쉽게 들소(버펄로)를 사냥하려다 독이 오른 들소
의 뿔에 낭패를 당할수 있기 때문이다.

권토중래를 다짐하는 버펄로의 대설욕전이 펼쳐질 것인가, 아니면 댈러스의
축배가 재연될 것인가. 오늘 애탈란타 조지아돔에서 펼쳐질 한판승부에
프로미식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김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