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회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양원협의회와 중의원
및 참의원본회의를 각각 열어 전날 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와 고노 요헤
이 자민당총재가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정치개혁관련 4개법안을 통과시켰
다.

그러나 이날 표결에서 정치개혁에 반대하는 자민당과 사회당의 일부
의원들은 영수회담의 합의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한 당론과 달리, 반대표
를 던져 내 부분열로 인한 정계재편 가능성을 보였다.

일본국회는 이날 우선 정부원안내로 정치개혁법안을 통과시킨뒤 3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수정안과 정치개혁법안의
실시시기를 의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정치권은 소선거구 비례대표병립제에 의한 본격적인 정계
재편에 돌입할 전망이다.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7당파는 소선거구제 아래서 각각 후보를 내
세워 자민당과 싸우기는 불가능하므로 통합신당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