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뛰는 강도에 땜질치안 한계...비상령속 어제 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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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최근 수도권 일원에 잇따르고 있는 떼강도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 총동원령을 내렸는데도 28일 또다시 강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강력범
죄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현재와 같은 민생치안 대처 방식이 한계에 부닥쳤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제는 국민의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서울 도봉구 미아3동 258 현비디오 가게에 스타킹
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가 들어 주인 현아무개(29.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현씨에 따르면 남편이 출근한 뒤 가게 안방에 누워 있는데 여자용 스타
킹으로 복면을 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강도가 들어와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한 뒤 서랍 속에 있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당시 관할 북부경찰서 형사과 직원들은 모두 아침 조회에 모여 강도범 검
거에 대한 상부의 독려를 받고 있었으며, 관할 동화파출소 직원들도 파출
소 안에서 방범 순찰활동 방안을 논의 중이었을 뿐 외부에서 순찰활동을
벌인 경찰관은 한 명도 없었다.
경찰은 범죄가 발생한 시간이 가장 취약한 시간대라고 말하면서도 대비
책은 전혀 세워놓지 않은 채 탁상공론만 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찰의 치안 허점은 경찰의 총동원령이 별다른 실효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찰은 강도범 검거 실적이 미약하자 28일 밤부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내근직원들까지 총동원해 일과시간이 끝난 뒤인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
지 무기한 특별방범 활동을 벌이도록 하는 비상조처를 강구했다.
그러나 이런 경찰력 운용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 언제까지나 이
런 땜질식 처방으로 민생치안 문제를 다룰 것인가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일선 경찰로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 수뇌부의 밀어붙이기식 방식은 단기간으로는 효
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근본적 민생치안 확립 방안은 아니다"며 "이는
결국 수뇌부의 정책 부재와 민생치안 문제에 대한 근시안적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내근경찰까지 동원하는 무리한 방식은 국민들의 비난 여론을 의식
한 경찰 수뇌부의 `면피성''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일선 경찰관들
의 일치된 반응이다. 그러지 않아도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거듭되는 `특
별근무''에 지칠 대로 지친 일선 경찰관들을 무작정 내몬다고 범죄가 근절
되고 범인이 검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경찰 총동원령을 내렸는데도 28일 또다시 강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강력범
죄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현재와 같은 민생치안 대처 방식이 한계에 부닥쳤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제는 국민의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서울 도봉구 미아3동 258 현비디오 가게에 스타킹
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가 들어 주인 현아무개(29.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현씨에 따르면 남편이 출근한 뒤 가게 안방에 누워 있는데 여자용 스타
킹으로 복면을 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강도가 들어와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한 뒤 서랍 속에 있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당시 관할 북부경찰서 형사과 직원들은 모두 아침 조회에 모여 강도범 검
거에 대한 상부의 독려를 받고 있었으며, 관할 동화파출소 직원들도 파출
소 안에서 방범 순찰활동 방안을 논의 중이었을 뿐 외부에서 순찰활동을
벌인 경찰관은 한 명도 없었다.
경찰은 범죄가 발생한 시간이 가장 취약한 시간대라고 말하면서도 대비
책은 전혀 세워놓지 않은 채 탁상공론만 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찰의 치안 허점은 경찰의 총동원령이 별다른 실효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찰은 강도범 검거 실적이 미약하자 28일 밤부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내근직원들까지 총동원해 일과시간이 끝난 뒤인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
지 무기한 특별방범 활동을 벌이도록 하는 비상조처를 강구했다.
그러나 이런 경찰력 운용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 언제까지나 이
런 땜질식 처방으로 민생치안 문제를 다룰 것인가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일선 경찰로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 수뇌부의 밀어붙이기식 방식은 단기간으로는 효
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근본적 민생치안 확립 방안은 아니다"며 "이는
결국 수뇌부의 정책 부재와 민생치안 문제에 대한 근시안적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내근경찰까지 동원하는 무리한 방식은 국민들의 비난 여론을 의식
한 경찰 수뇌부의 `면피성''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일선 경찰관들
의 일치된 반응이다. 그러지 않아도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거듭되는 `특
별근무''에 지칠 대로 지친 일선 경찰관들을 무작정 내몬다고 범죄가 근절
되고 범인이 검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