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택시기사 3백여명은 28일 낮 12시께부터 서울 중랑구 상봉1동
상봉로터리에서 1백여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택시 완전월급제 등을 요구하
며 광화문까지 도심 차량시위를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상봉동 상호운수 앞마당에서 지난 24일 자
살한 이 회사 소속 택시운전사 김성윤씨의 장례식을 치른 뒤 김씨가 남긴
탄원서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까지 도심 차량시위
를 벌이려 했으나 경찰이 막자 1시간여 동안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전경 3개중대 4백여명과 버스 3대를 동원해 길목에 바리케이드
를 치고 이들의 차량시위를 막았다. 이들의 시위로 이 일대 교통이 2시간
여 동안 몹시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