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패널전문 생산업체인 연합인슈의 이기덕사장이 창사이후 처음으로
올해 매출1천억원 달성을 진두지휘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있다.

이사장은 지난 88년 사장취임 당시 1백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회사의
매출액을 불과 5년만인 지난해 6백50억원(시공비포함)으로 늘리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해말 능력있는 경력사원들을 유치하고 회사조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능력실명제 라는 독특한 인사제도를 도입하는등 과감한 기업운영으로
관심을 끌고있다.

-국내 단열패널시장의 수요를 감안할때 매출 1천억원 달성은 과욕이
아닌가.

"연합인슈는 단열패널 전품목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패널전문메이커다.
국내에서 패널붐을 불러 일으킨 것도 우리회사다. 시장은 개발하면
얼마든지 새로이 창출될 수 있다고 본다"

-패널수요에 대한 기대는.

"기존의 주요 패널수요처인 공장등의 대형건물외에 일반주택 건설등에도
앞으로는 패널이 많이 이용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이후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농어촌개발대책의 영향으로 농촌지역에서도
패널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패널시장에 대한 전망은.

"최근 2-3년간 국내제조업체들이 투자를 거의 안해온것이 사실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기업들간의 경쟁을 감안할때 올해가 한국기업들의
생존을 가름하는 전환기라고 본다. 따라서 제조업분야에 대한 설비투자
확대가 불가피한만큼 패널 수요도 상당히 늘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도입한 능력실명제란 무엇인가.

"능력있는 사람은 기존의 경력이나 직위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른 자리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에 비해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으로서 유능한 사람들을 유치하겠다는 목적도 갖고있다.
입사하려는 사람들이 적어낸 능력신고서를 심사해 적정하게 대우한다"

-회사의 장기비전은.

"일단은 패널전문업체로 승부를 걸겠다. 그러나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올것으로 믿는다. 기회가 오면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겠다"

<최인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