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3저시대가 다시 올 가능성이 커 우리기업들이 이에 대
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우리 경제에 영향이 큰3대 외
부변수인 유가와 환율,국제금리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전
망이어서 86~88년의 3저시대와 같은 신3저의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
국제 원유가격의 경우 지난해에 88년이후 5년만의 저유가를기록
한데 이어 중동 두바이유를 기준할 때 올해에는 배럴당 10달러까
지의 초저유가가 예상된다고 산업연구원은 밝혔다.
두바이유 값은 92년말만 해도 배럴당 16.5달러였다.
이는 이라크의 수출재개등 원유의 공급과잉이 올해에도 예측되고
미소간 냉전체제 종식에 따른 "정치 유가"도 사라진 때문이다.
국제금리의 경우 미국만 올 하반기 소폭 인상이 점쳐질 뿐 일본과
독일등은 사상최저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독일공정할인율의 경우 지난해 연리 5.3%에서올해에
는 4.3%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기회복을 위한 선진국의 금리완화시책등에 따른 것이며 올
해 우리나라에는 외국자본이 많이 들어올 전망이어서 산업경쟁력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환율은 미 달러의 일본 엔화에 대한 약세기조가 일단 주춤하고있으
나 하반기이후 엔화의 상대적인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미국의 경기회복등 달러화의 상승요인이 있기는 하지
만 큰 규모의 미무역적자와 일본의 무역흑자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
어서 엔화의 대달러환율이 1백8엔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원화의 절상압력이 1~2%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
하다.
산업연구원의 김도훈박사는 "호기가 왔는데 기업이나 정부가 아직
이를 적극 활용할 태세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며 "기술개발,마케
팅등에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투자확대가 요청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