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24시] '상품쇼'를 활용한다..차순길 <재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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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 좋아하고 재미 보기 좋아하며 또 그럴만한 충분한 여유와 능력이
있는 미국인 사회에서 새해 동이 트기 시작하자마자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때 팔아치운 물건 대신 새로운 물건을 채워 넣어
봄, 여름준비도 해야하며 업계의 움직임 경쟁업체의 탐색,유행할 상품의
조사,새 아이디어의 발굴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자체평가와 전략수립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모임이 있으니 만사를 제치고 가야한다.
그들이 찾는 곳은 상품전시판매회-상품쇼다.
양품점용 상품을 고를 수 있는 패션 부티크쇼에는 의류와 장신구등이
전시,매매되는데 상품 그자체도 중요하지만 이곳에 모이는 상인 특히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의 동정이 눈길을 끈다.
언제부터인가 미국 부티크쇼에서 값싼 의류시장은 중국인들과 인도인
들의 독무대처럼 되어버렸다. 원자재와 노임의 비교우위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은 쇼장에서 직접 물건을 팔면서 다음번에 갖고 나올 것을 구상하고
새로 내놓은 상품에 대한 주문이 신통치 않을 경우 이의 처리책도
마련한다.
경쟁회사들의 수주상태도 관찰할 수 있고 그들의 전략도 훤히 쳐다볼
수 있으니 대응책 마련이 어려울리가 없다.
중국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상인들은 한지붕 아래서
그렇게 싸우며 남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또 서로 돕기도
한다.
남미 아프리카 네팔상인도 가끔씩 볼수 있다. 그러나 세계화된 이
장사판에 한국인은 겨우 하나 둘 정도 눈에 띨뿐이다.
부티크쇼가 열리는 거리 바로 옆에서는 전미국 소매업자협회가 주관
하는 쇼가 열린다. 목에 힘이나 주고 들러리나 서주는 그런 모임이
아니다.
이들이 올해의 주제로 내세운 것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국제화다.
이들은 일본을 포함한 10개의 진출유망대상국을 선정,현지 진출요령
일체를 업자들에게 설명해주고 자문에도 응하고 있었다.
유명한 교수들도 이 행사에 참가하는데 공식행사가 열리면 흔히 있는
격려사같은 형식은 생략한채 현장경험에 기초한 논문을 제공해주고
미중앙정보부(CIA)는 현지정보를 전해준다.
컴퓨터와 전자제품 쇼장에 가도 외국인의 행동양식은 한국인들과는
다르다.
일본,중국,인도인등 외국인들은 세일즈팀만이 몰려오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전문기술자를 함께 파견하는데 이들 가운데는 제품설계자
심지어는 디자인,색상 전문가들이 섞여 있으며 이들은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제품의 특징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2월에도 완구 선물용품 잡화 아동용품등의 쇼가 계속해서 열린다.
농기구 청과물 심지어 과자쇼까지 열리는데 이같은 사실을 아는 한
국의 정부관계자들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 미상무부는 정식으로
국교도 맺기전에 베트남에서 자국 상품전부터 여는데 말이다.
세계시장은 넓고도 깊지만 이같은 쇼시장의 개념으로 보면 중요한
흐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어느상품 어떤 품목이건 간에 유럽의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밀라노
런던 암스텔담에서 유행의 흐름이 잡히고 아니면 미국 주요도시에서
알 수 있다.
거기서 비교되고 모방되며 흥정되고 결판이 난다.
국제적 상품의 생산과 경쟁력 그리고 판로는 상품쇼를 통하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다.
아시아의 홍콩 대만 방콕 서울등지에서도 상품전시회가 열리고 남미의
브라질 콜롬비아에서조차도 열리지만 이들 세계 주요도시의 판매쇼에
비할 수는 없다.
한국의 경우 무억진흥공사가 해마다 7-8개 중소기업의 뉴욕선물용품
전시회 참가를 주선하고 있고 작년부터 각도별 상품전시회를 알선하고
있으나 그 효용가치는 아직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진정한 국제화나 세계화는 이처럼 작지만 그 효용성이 큰 국제적인
무대를 알아내고 그것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있는 미국인 사회에서 새해 동이 트기 시작하자마자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때 팔아치운 물건 대신 새로운 물건을 채워 넣어
봄, 여름준비도 해야하며 업계의 움직임 경쟁업체의 탐색,유행할 상품의
조사,새 아이디어의 발굴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자체평가와 전략수립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모임이 있으니 만사를 제치고 가야한다.
그들이 찾는 곳은 상품전시판매회-상품쇼다.
양품점용 상품을 고를 수 있는 패션 부티크쇼에는 의류와 장신구등이
전시,매매되는데 상품 그자체도 중요하지만 이곳에 모이는 상인 특히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의 동정이 눈길을 끈다.
언제부터인가 미국 부티크쇼에서 값싼 의류시장은 중국인들과 인도인
들의 독무대처럼 되어버렸다. 원자재와 노임의 비교우위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은 쇼장에서 직접 물건을 팔면서 다음번에 갖고 나올 것을 구상하고
새로 내놓은 상품에 대한 주문이 신통치 않을 경우 이의 처리책도
마련한다.
경쟁회사들의 수주상태도 관찰할 수 있고 그들의 전략도 훤히 쳐다볼
수 있으니 대응책 마련이 어려울리가 없다.
중국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상인들은 한지붕 아래서
그렇게 싸우며 남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또 서로 돕기도
한다.
남미 아프리카 네팔상인도 가끔씩 볼수 있다. 그러나 세계화된 이
장사판에 한국인은 겨우 하나 둘 정도 눈에 띨뿐이다.
부티크쇼가 열리는 거리 바로 옆에서는 전미국 소매업자협회가 주관
하는 쇼가 열린다. 목에 힘이나 주고 들러리나 서주는 그런 모임이
아니다.
이들이 올해의 주제로 내세운 것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국제화다.
이들은 일본을 포함한 10개의 진출유망대상국을 선정,현지 진출요령
일체를 업자들에게 설명해주고 자문에도 응하고 있었다.
유명한 교수들도 이 행사에 참가하는데 공식행사가 열리면 흔히 있는
격려사같은 형식은 생략한채 현장경험에 기초한 논문을 제공해주고
미중앙정보부(CIA)는 현지정보를 전해준다.
컴퓨터와 전자제품 쇼장에 가도 외국인의 행동양식은 한국인들과는
다르다.
일본,중국,인도인등 외국인들은 세일즈팀만이 몰려오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전문기술자를 함께 파견하는데 이들 가운데는 제품설계자
심지어는 디자인,색상 전문가들이 섞여 있으며 이들은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제품의 특징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2월에도 완구 선물용품 잡화 아동용품등의 쇼가 계속해서 열린다.
농기구 청과물 심지어 과자쇼까지 열리는데 이같은 사실을 아는 한
국의 정부관계자들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 미상무부는 정식으로
국교도 맺기전에 베트남에서 자국 상품전부터 여는데 말이다.
세계시장은 넓고도 깊지만 이같은 쇼시장의 개념으로 보면 중요한
흐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어느상품 어떤 품목이건 간에 유럽의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밀라노
런던 암스텔담에서 유행의 흐름이 잡히고 아니면 미국 주요도시에서
알 수 있다.
거기서 비교되고 모방되며 흥정되고 결판이 난다.
국제적 상품의 생산과 경쟁력 그리고 판로는 상품쇼를 통하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다.
아시아의 홍콩 대만 방콕 서울등지에서도 상품전시회가 열리고 남미의
브라질 콜롬비아에서조차도 열리지만 이들 세계 주요도시의 판매쇼에
비할 수는 없다.
한국의 경우 무억진흥공사가 해마다 7-8개 중소기업의 뉴욕선물용품
전시회 참가를 주선하고 있고 작년부터 각도별 상품전시회를 알선하고
있으나 그 효용가치는 아직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진정한 국제화나 세계화는 이처럼 작지만 그 효용성이 큰 국제적인
무대를 알아내고 그것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