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설날과 정월대보름의 특수를 노려 중국산 호두를 북한산
으로 위장한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21일 중국산 호두 15억원어
치 3백5톤을 북한산으로 위장,밀반입하려던 세종기업 대표 박수근(46,서울
시 중구 다동 115)씨와 신생 익수프레스 대표 김삼순(38,서울시 용산구 신
계동8의10),유경무역대표 김종원(부산시 동래구 연산4동)씨등 3명을 적발,
박씨등 2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1명은 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박씨등은 북한산 수입품이 관세를 내지 않는점을 이용,일본
인 무역상등과 짜고 중국산 호두 3백5톤을 지난해 12월30일 북한 남포항을
출항한 온두라스 국적 사우스차이나호(1천9백50톤급)편으로 들어와 검역대
기중 세관의 추적조사에 의해 적발됐다. 이들은 중국산 호두를 북한산으로
위장하기 위해 중국 하남성 임현에서 호두를 철도편으로 북한 남포항으로
옮긴뒤 인천항에 들여와 중국산을 증명하는 화물표를 떼낸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