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4"조치이후 주가 등락폭이 커지면서 장세전망이 한층 더
불투명해진 가운데 투신사같은 기관투자가들이 매수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일종의 "심리전"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기관투자가들은 보통 주식매수주문은 증권회사 본사의 법인영업부를 통해
내고 매도주문은 증권회사 단골 "지점"의 창구를 애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이같은 이중구조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관측.
과거 침체장에서 매도주문을 많이 내면 "상부"의 불호령이 곧잘 떨어졌고
따라서 투신사등은 주문에대한 소문이 잘 안나는 지점창구를 이용하는
자구책이 출현.
그러나 요즘엔 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은 "1.14"조치에 영향받아 기관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관전평이 나오면 향후의 펀드운용이 어렵게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사자 주문은 증권가의 정보망이 집중돼있은 본사 법인부에서
처리하고 팔자 주문은 가능한 은밀한 지점에서 해소하면서 기관의 매수세를
"홍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해석.
이와관련해 한 증권사법인부장은 요즘 매매시간중에 객장에 나도는
기관동향은 과거보다 더욱 믿기 힘들다며 일반투자자들은 주의를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