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당시 거북선에 장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무구류 3점이 여수 앞
바다에서 발견됐다.
거북선의 인양 및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는 이 유물들은 75cm길이의
현자총통 1점, 지자총통 1점, 승자총통 1점등이다.
이 유물들은 93년 4월경 임란당시 거북선이 활동하던 해역에서 조개를 잡
던 어부 고성효씨(47)에 의해 발견됐다.
특히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승자총통엔 "만력임진"이라는 명문이 뚜
렷이 새겨져 있어 이 유물이 임란전 후에 만들어졌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한편 문화재관리국은 이 유물을 인수하는대로 탈염처리등 적절한 보존처리
를 한뒤 전문가들의 감정을 거쳐 문화재 지정여부를 가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