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강원도 영동산간지방에 폭설이
내려 이날 오후5시 현재 미시령 31cm, 대관령 13.3cm, 한계령 13cm, 진부령
12.5cm, 속초시 설악동 12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계속 눈이 내리고
있다.
이번 눈으로 속초~서울 구간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동해안의 어
선 3천여척이 항.포구에 발이 묶였으며 설악산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릉국도유지관리사무소와 경찰은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
을 벌이고 있어 대관령과 미시령 등 주요 도로는 정상 소통되고 있으나 이
날 밤 부터 기온이 떨어져 노면이 얼어붙을 것에 대비,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강릉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영동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히고 "이번 눈은 18일 오전까지 영동지역과 산간지역 일대에 10~20cm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