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진에 의해 행정전산망의 호스트컴퓨터로 운용중인 "주전산기
532"기종의 성능을 4배나 대폭 향상시킨 "주전산기 486"기종이 개발
됐다.

데이콤은 13일 기존 "주전산기 532"기종에 탑재된 NS32532 CPU(중앙
처리장치)칩 대신 인텔 i486칩을 탑재한 CPU보드로 교체하고 운영체제
(TX)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성능을 4배나 향상시킨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데이콤은 "주전산기 486"기종을 개발한 것은 그동안 "주전산기 532"
기종에 탑재된 CPU칩(미 내셔날반도체사 생산)의 생산중단 이후 현안
으로 남았던 하드웨어 유지보수문제를 해결하고 행정전산화이후 급격히
늘어난 대민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전산기 486"기종은 지난 91년부터 총 6억원을 투입해 11명의 전문
인력이 2년여만에 CPU보드설계, 제작및 관련소프트웨어의 개발을 거쳐
내놓은 제품이다.

개발을 담당한 임춘봉 데이콤종합연구소 컴퓨터시스템 연구실장은
"벤치마크 테스트결과 "주전산기 486"기종은 기존의 "532"기종에 비해
작업속도가 4배이상, 입출력처리를 포함한 자료처리 능력이 평균 2배
가량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486"기종은 기존 "532"기종과 1백% 호환되며 보드 한장만의
교체로 기존 운영체제에서의 응용프로그램과 데이터파일의 변경없이
그대로 사용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데이콤은 올 상반기중 나올 주전산기도 주전산기과 동일하게 파일보호
기능이 우수한 베리타스 파일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기때문에 행정전산망용
을 주전산기 기종이 아니라 주전산기 기종으로 직접 전환하더라도 파일
만은 그대로 사용할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