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외로운 투병생활을 하던 전 프로레슬러 김일씨(64)가 각계의 온
정으로 고국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특유의 박치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씨는 12일 입원중인 일본 후쿠오
카시 나카무라병원에서 그의 환국을 돕기 위해 도일한 서울 을지병원 박준
영이사장(35)등 의료진과 박삼중스님(53.부산 자비사 주지), 재일동포 조만
길씨(50) 등 후원자들을 만나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의료진과 삼중스님등의 보호 아래 1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한다.
을지병원 박이사장을 비롯한 국내 의료진들은 나카무라병원측으로부터 김
씨의 진료카드를 넘겨받아 검토를 끝냈으며 귀국후 서울 을지병원에서 김씨
의 건강 상태를 종합 정밀진단한 뒤 대전 을지병원으로 옮겨 계속 입원 치
료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