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시장이 연초부터 달아올라 시세가 신정부출범전인 93년초 수준
에 근접했다.

지난 한햇동안 여러 악재에 눌려 줄곧 하락하다가 연말에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던 회원권은 금년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최고 500만원
까지 상승했다.

골프회원권 가격이 이처럼 상승하고 있는 것은 골프장이용료(그린피)
자율화에 따른 회원.비회원 차등심화 예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 명의개서료 인하폭만큼 회원권가격이 오르리라는 점, 지난해말 나타나기
시작한 평일부킹의 어려움, 올해에는 골프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심리, 회원권시세가 최근2-3년간 바닥을 보여왔다는 점도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같은 회원권가격(호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물은 거의 없고
사려는 사람만 많아 거래는 뜸한 편이다.

골프장별로는 한양이 지난해말에 비해 500만원 올라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뉴코리아가 400만원, 로얄 제일이 350만원, 서울 관악 뉴서울이
300만원씩 올랐다.

회원권거래상들은 "매물은 없는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매수자측이 빨리 사두고 싶어하는 조급함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회원권
시세는 단기적으로는 2월말, 중기적으로는 올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