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초부터 서울시내 곳곳에서 강도가 들끓고 있다.
최근 강도사건들은 택시나 승용차 여관 주유소 카페등 대상을 가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설날이 가까워지면서 늘기 시작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신년초부터 극성을 부려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10일 새벽2시반경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평화국교옆 도로에서 서울4파
4339 택시를 타고 가던 20대 2명이 강도로 돌변, 운전사 김모씨(43)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4만원을 빼앗았다.
이어 범인들은 차를 빼앗아 타고 1백m가량 달아나다 인근 도로에 주차
돼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10일 새벽4시경에는 서울 종로구 원남동 C여관에 투숙객을 가장한 3인
조강도가 침입, 종업원 송우호씨(31)를 흉기로 위협하고 테이프로 손발
을 묶은 뒤 현금 수표등 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같은날 새벽1시경 서울 도봉구 수유3동 C카페에 손님을 가장한 3인
조강도가 들어 주인 신모씨(39.여)와 손님 정모씨(39.회사원)를 흉기로
위협하고 카운터에 있던 손금고와 정씨의 지갑을 뒤져 현금62만여원을 빼
앗아 달아났다.
9일 밤9시40분경에는 서울강남구청담동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부근에서
서울4파3018 택시를 타고 가던 20대 2명이 운전사 박모씨(41)를 흉기로
위협, 박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서자 박씨의 옆구리를 찌르고 차밖으
로 떨어뜨린 뒤 차를 몰고 달아났다.
또 9일 오후1시40분경에는 서울 종로 인사동 M커피전문점 앞길에서 노
점상 안성일씨(26)가 차를 주차 중이던 김모군(21.K대3년)을 흉기로 위
협, 현금10만원과 소나타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검거돼 특수강도혐
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