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회복기에는 하락률 상위종목이 다음해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년도별 주가등락 상위 20개종목에 대해 다음해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회복
기에서는 하락률 상위 종목이 상승폭이 컸으며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도 다음
해까지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1년의 하락률 상위 20개종목의 경우 92년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여 89.28%,
92년의 하락률 20종목은 93년들어 43.37%의 수익률을 보여 같은기간의 종합
주가지수 상승률 8.68% 24.20%를 크게 넘어섰다.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들도
이기간중에 상승세가 이어져 91년의 상승률 상위 20개종목은 92년에 10.87%,
92년의 상승률 상위 20개종목은 93년에 37.78%의 수익률을 보여 줬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침체양상을 띠었던 89~91년사이 상승률및 하락률 상위종
목들은 88년 하락률 상위종목이 89년에 8.72%의 수익률을 올린 것을 제외하
고는 모두 다음해에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