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별사업장에서의 임금협상에 영향을 미칠 노.사단일임금인상안
마련이 심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노총과 노동부에 따르면 노총은 올해 노사단일임금인상안 마련을
위한 협상을 노총,경총등 노사대표간에서 노.사.정 3자간 협상방식으로
바꿀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으나 노동부등이 난색을 표명,임금협상방식
에서부터 난항을 겪고있다.

특히 노총산하 금속노련,화확노련,섬유노련등 산별노련들은
단일임금인상안 마련이 근로자에게 고통전담을 요구하는 결과를 초래케
된다며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노총내의 입장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노총은 당초 지난해말 개최할 예정이던 산별대표자회의를
무기연기하고 우선 11-13일 경기도 여주 노총연수원에서 열리는 "올해
임금교섭방향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임금협상방식과 임금인상안에 대한
산별대표자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노총은 이번 정책세미나에서 임금협상방식과 임금인상안에 대한
산별대표자들의 의견이 접근될 경우 다음주중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노총의 입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임금인상안등이 확정되더라도 산별노련 단위조합들의 단일임금안에
대한 반발이 워낙 거세 노사간 단일 임금인상안 마련을 위한 협상이 타결
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총의 이주완사무총장은 이와관련,"현재 산별노련산하 단위노조에서
단일임금인상안마련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노.사.정협상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어 올해 단일임금인상안마련을
위한 임금협상타결은 크게 늦어질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