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남기심출제위원장(국문)은 "이번 본고사가 수능시험이나 고교 내
신성적과 상호보완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주관식 문제에 많은
비중을 두어 출제했다"고 밝혔다.
남교수는 "이에 따라 수학 물리는 1백% 주관식으로 출제했고 범위를 교
과서에 한정하지 않았다"며 "특히 국어(논술)시험의 경우 폭넓은 독서경험
을 바탕으로 한 고등 정신력을 측정토록 했다"고 말했다.
난이도는 "아주 어려운 문제에서 쉬운 문제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출제,
난이도 조정에 힘썼다"고 했다.
남교수는 이와 함께 "출제교수 및 점검고교교사 감리직원 등 50여명이
12일동안 감금상태에서 생활해야 하는 등 본고사의 부활로 낭비를 초래했
다"며 "대학의 자율성 확보 측면도 있으나 앞으로는 `문제은행''의 운영 등
을 통한 효율적 출제관리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