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여성과 결혼한 우리나라 남자들의 대부분이 `농촌총각''이 아
니라 `도시총각''이며, 이 가운데 10% 정도가 배우자의 가출 등으로 정상
적인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법무부가 4일 최근 우리나라 농촌총각과 결혼한 중국동포
여성들이 한국국적 취득 뒤 가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전
국의 12개 출입국 관리사무소를 통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동포 여성과 결혼한 우리나라 남성 6백94명
가운데 69%인 4백78명이 농촌총각이 아니라 도시 날삯노동자 등 도시총각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국여성 가운데 49명이 가출한 것을 비롯해 모두 67쌍이 별거
등 불완전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