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인제,호서대등 3개 지방대학이 94학년도 신학기부터 법정 최소수업일
수를 현재의 16주에서 17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세종,한성대를 비롯,상당수 대학들이 이를 적극 검토중이어서 금년중
수업일수를 확대할 대학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겪고있는 *교육의 낮
은 질적수준 *빈약한 면학풍토등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구노
력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전국대학총,학장들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린 총
학장회의에서 "현재의 법정 수업일수가 축제,체육대회등 각종행사로 사실상
16주를 채우지 못해 대학교육의 내실화에 역행하고있다"며 수업일수 연장등
의 방안을 결의했었다.

교육부는 3일 경성,인제,호서대가 수업일수의 확대를 골자로 승인요청을
한 학칙개정을 인가했다.

경성대는 특히 수업일수 확대와 함께 많은 대학에서 심심찮게 잡음을 빚어
온 시간강사 채용방식을 공개초빙형태로 바꿔 비리소지를 없애고 교육의 질
적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인제대의 경우 일반학과는 수업일수를 17주로,의과대는 현재의 17주에서
19주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