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이 최근들어 의약품 드링크 보다는 값비싼 식품류 드링크의
생산,판매에 치중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을 약국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시키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주요 제약업체들이 의약품 드링크의
판매가 부진하자 홍삼원 영생천 영비천 추용천 로얄디 왕삼천등 식품으로
분류된 드링크류의 생산,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85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약업체가 발매한 의약품 드링크는 진바몬,
박카스에프 등 모두 8종에 불과한 반면 식품 드링크류는 두배가 넘는 총
20여종에 이르고있다.

매출 신장률에 있어서도 의약품 드링크가 연평균 신장률 8.5%에 머물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식품드링크는 연평균 50%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타고
있다.

시중에 판매중인 식품 드링크류의 주요성분은 니코틴산아미드 질산치아민
염산피리독신 글리신 인삼 구기자 버섯 등으로 카페인 등 한 두가지 성분을
제외하고는 의약품 드링크와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이처럼 주요성분이 거의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식품 드링크의 경우
의약품 드링크에 비해 2~3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박카스에프 원비디 삼정톤 등 의약품으로 분류된 음료는 대부분 가격이
3백원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식품 드링크의 영비천 홍삼원 한삼디 등은
6백원에 왕삼천 맥생등은 1천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이는 의약품이 보사부로부터 가격규제를 심하게 받고 있는 반면 식품의
경우 식품공전 규격에 적합하면 신고제로 제품 출하가 가능하고 가격도
업계 자율적으로 정할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