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업체들이 체질강화를 위해 도장가공으로 사업영역를 넓히고 직접
완제품생산에 뛰어드는 경영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19일 도금업계에 따르면 치열한 단가경쟁으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도금업체들이 경쟁력확보의 일환으로 도장라인을 도입하거나
완제품을 생산해 수출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금이외의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은 수익성개선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경영합리화를 위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도금업체가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도장라인을 보유하고 수요자의 주문이 있으면 도금후 도장등의
임가공까지 하는 업체는 삼우금속공업 영선공업사 대륙금속공업사 등이다.

아연도금업체인 영선공업사의 경우 지난9월 시화공장에 첨단 도장라인을
갖추고 컴퓨터케이스를 도금처리한후 도장을 해 납품하고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생산체계가 납기및 생산원가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영업도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삼우금속은 지난해말 8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공장에 도장라인을 도입한
이후 매출이 전년보다 20%정도 늘어나 올해 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산염피막처리한 산업기계와 방산제품의 내식성을 높이기 위해
도장가공후 납품하고 있어 고객만족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부품등을 임가공하는 대륙금속은 도장설비도입후 수익성이
배가되고 도장분야의 매출비중이 70%로 높아졌다.

이밖에 생산원가중 도금비중이 큰 제품을 직접 생산해 수출함으로써
내실을기하는 업체도 점차 늘고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유니언무역은 금은 도금을 한 고급 주전자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이회사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올해는 5백만달러 수출이 무난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금속등 10여개 도금업체들도 올하반기들어 주방용품 옷걸이등
완제품생산에 참여,체질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