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이 범람하는 외국어 홍수속에서 우리의 정신적 지주라
할수있는 우리말과 글이 오염되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종합일간신문의 고정란 제목을 보더라도 월드 미디어 포럼 포커스 앵글
스크린등으로 되어있다.

방송이나 잡지의 외래어 범람은 일일이 지적할 수 없을 정도이며 수입영화
와 번역도서의 제목은 뜻이 통하든 말든 외국어발음을 한글로 옮겨 적은
것이 대부분이다.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는 접객업소 간판이나 상품명은 외국어나 외래어도
아니고 국적불명의 혼혈어 투성이다.

한글날을 전후하여 뜻있는 분들에 의해 강조되어온 우리말지키기 주장마저
국제화의 시대조류를 역행하는 편협하고 옹졸한 언어국수주의로 매도되고
있다니 한심스럽다. 진정으로 자기의 언어와 글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보호할줄 아는 국민만이 선진국민이 될수 있는 것이다.

손옥태(서울 노원구 상계9동 주공아파트 1308동1001호)